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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해서 중독되고 중독돼서 불행해진다

관리자 | 2019-01-18 | 조회수 : 6373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272163&memberNo=3939441&searchRank=37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저소득층이 가장 많아
“술, 게임 등을 통한 현실도피로 중독자 전락”
도박 중독은 결국 사회적 빈곤 계층으로 전락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중독자들은 빈곤, 취약가정, 정신장애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더욱 빈번히 발생한다. 저소득층 중독 예방과 치료에 대한 국가·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탓에 ‘빈곤계층의 소외감 → 술·담배 등 중독 → 일상생활 장애→ 빈곤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의 경우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의 중독위험군 비율이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만~400만원 이상에서는 7.6%, 400만~600만원 사이에서는 6.0%로 점차 감소했다.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도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에서 15.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400만원 가구의 중독비율은 14.4%, 400만~600만원 13.6%로 저소득층 가구 보다 다소 낮았다.

이해국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는 “사회적 취약계층이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고 놀 수 있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더욱 부족하기 때문에 값싸게 즐기는 술, 인터넷 게임 등으로 중독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빈곤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부부갈등 및 불화를 초래하게 되고, 빈곤가정 가장들은 경제적 압박속에서 현실 문제를 잊을 수 있는 도피처를 찾아 중독이나 가정폭력 행위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북성심병원 기업정신연구소장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알코올중독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 부모 가정의 자녀, 중증 장애 청소년, 실업자 등 일반적 사회취약계층 역시 인터넷중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박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더 쉽게 중독에 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성인들의 도박중독 수준을 측정한 결과 2013년 기준 국내 성인남녀의 5.4%가 도박 중독 유병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 평균 개인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경우에 도박 중독 유병률이 1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월평균 개인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유병률이 4%로 가장 낮았다.

고소득자가 도박에 중독될 경우 결국 가정생활의 파탄, 사회·경제적 지위 하락 등으로 빈곤 가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 특히 도박 중독에 빠진 이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지면 결국 알코올 중독 등 다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지선 사감위 예방치유과 전문위원은 “도박중독자의 경우 알코올, 마약 등 다른 중독과는 달리 신체적인 기능 저하가 없고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경제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사람이 도박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다만 “도박 금액과 횟수로만 중독을 한정짓기 때문에 고소득자 도박 유병률이 높게 나온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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