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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관리자 | 2018-12-24 | 조회수 : 6442

출처 :https://blog.naver.com/seoul-center/220928086221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블로그 기자단 7기 최혜정

도서관에서 우연히 손에 들어 온 책 한 권이 나를 괴롭힌다.
많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수다스럽게 전하고픈 욕구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당신의 아이에게 장난감은 어떤 의미인가? 어떤 존재인가?"
바쁜 엄마 아빠라 미안함에 사주게 되는 장난감.
마트만 가면 장난감 가게부터 가자는 아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 낸 장난감 나라에서 점점 깊은 병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장난감 중독'에  빠진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즉, 장난감을 '놀이의 매개체'로가 아닌 장난감 자체에 빠지는 것이다.
'사람하고 놀아 보는 과정=사회적인 경험'을 하지 않으면 사회성은 사라진다.
아이들은 양육하는 환경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는데, 아무리 물질적인 풍요로 부족함이 없더라도 주위에서 특히, 부모들이 같이 놀아주며 자극을 주지 않는다면 언제나 유사 자폐로 빠질 수 있는 환경에 처하는 것이다.


[양육하는 사람의 관심이 부족하면, 결국은 애는 혼자 노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혼자서 노는 방법을 택하면 반복적인 행동, 다른 사람이 볼 때는 굉장히 지루할 것 같은 단순한 놀이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 아빠 등 돌봐주는 사람하고 전혀 친하지 않기 때문에 낯가림 자체가 형성이 안된다. 처음 가는 장소에 가더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잠시라도 손을 안 잡고 있으면 어디론가 가버린다. 전형적인 경우는 거의 24시간 동안 애하고 엄마하고 집에 있다 하더라도 거의 물어보거나, 아야기를 하지 않고, 엄마 아빠를 찾지도 않는 경우다. 이런 관계는 반드시 사회성 결핍이 동반된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늦기 전에, 적어도 초등하교 입학 전인 어린 나이에 받을 수 있는 극약 처방이 있는데..
그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주면, 숨어 있던 사회적인 능력과 사회성이 발휘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초등학교 가서 다시 열 수도 있겠지만 10배 100배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


["아이는 엄마, 아빠나 돌보는 사람이 자주 놀아주지요. 보통의 아이들은 부모들이 놀아주고 그런 경험을 적절하게 경험하도록 해주면 마음속에 '사람하고 노는 건 좋은 거다.' 이런 생각이 저절로 형성이 됩니다. 그런 후 아이를 점점 친구들 있는 곳에 넣어놓으면, 친구들을 사귀는 쪽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원래 사람은 사람하고 사귀는 방향으로, 다른 사람하고 같이 놀고 싶어하는 잠재력이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만 둬버리면 사람과 관계를 갖고픈 마음이 사라져 버리고, 외부에서 같이 놀자는 자극을 안 주면 그 능력이 자꾸자꾸 없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로서는 방법이 없죠. 결국 아이는 '혼자놀기'를 터득해 가는 겁니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서 단조롭고 반복적인 놀이를 하게 되고 급기야 유사자폐 증상을 보이며 마음이 병들에 된다.]


가끔 우리애는 '혼자서도 잘 놀아요'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엄마가 있다.
내가 그랬다. ㅎㅎ 정말 혼자서도 양 손에 장난감을 쥐고 서로 대화를 하며 쉴새없이 노는 나무군이었다.
아. 물론 이것이 다 잘못된 건 아니지만... '혼자서도 잘 놀아요'가 '혼자 노는 걸 더 좋아해요'로 빠지면 안되겠다는 뜨끔한 생각이 들었던 대목이다.


장난감을 가지고 사람과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이 되어야 하는데
장난감하고만 대화를 한다거나, 어딜 가든 장난감을 들고 가지 않으면 안되거나 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단다.




<장난감 없는 지루한 시간=창의력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
지루함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을 풍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아이들과 지루함을 탈피하는 것에 대해 궁리하지 않고,
뭔가를 하라고 지시하거나 아이들에게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서 장난감 없는 놀이시간에 관찰한 바에 따르면 바로 아이들이 지겨워하는 그 순간에 아이들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관찰하고,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궁리한다. 적극적인 아이가 되는 거죠! [따라서 우리는 지루함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스스로 창의력이 생기고 적극적이 되는데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유치원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장난감 없는 유치원>
중앙대 부속 유치원에서 장난감 없는 유치원을 시작한 후
"얘들아. 장난감은 어디 있니?"
"마트에요." "집에 있어요."
이랬던 아이들이 변했다.
"숲속에요. 정원에요. 제가 만들면 되요."


1992년 독일. '장난감 없는 유치원 만들기 운동'이 일어났다.
아이들은 '장난감 없는 놀이'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놀이를 만들기를 원한다.
아이들은 기존의 장난감들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스스로 뭔가를 만들겠다고 결정한다.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실현할 수 있고, 그들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만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이들은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서로들 친해집니다. 아이들은 함께 의논해야 하고, 작품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도 일을 해야해. 그러기 위해서는 네가 꼭 필요해. 내일 꼭 와야해!'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이 장난감을 완성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죠." -베를린 페스탈로치 프뢰벨 하우스 원장.


아이들이 함께 인형극을 만든다.
역할은 아이들의 결정에 맡긴다.
아이들이 놀이를 만들면서 생기는 장점을 스스로 무엇이 중요한지 결정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원에서 나뭇가지를 가지고 와서 인형을 만들기도 한다. 그들은 함께 결정을 내린다. 그러기 위해선 대화를 나누어야 하죠. 2~3명이 아니라 3~5명의 아이들이 함께 놀이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함께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면서 언어구사능력이 크게 발달하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도 배우고, 자신의 의견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도 배운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언어발달, 오감발달, 사회성발달 등등의 명목으로 하고 있는 학습지, 교구 등등이 아이들 스스로 무언가를 하게 할 때 비로소 나타나며,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난감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독창성과 상상력을 고무하는 장난감과 그것을 방해하는 장난감이 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장난감은 독창성과 상상력을 방해한다.


"가장 좋은 장난감은 변형이 가능해 생각을 많이 자극할 수 있고, 기능이 정형화 되지 않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장난감 입니다." -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이숙희 교수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는 '숲 유치원'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여기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육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경험합니다. 이 넓은 공간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느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경험은 뇌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연물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입니다." - 부산대 유아교육학과 임재택 교수


그래. 아. 제발 애좀 잡지 말자!
숲 체험 시킨다고 산에 가서는 흙묻는다고 못만지게 하고, 뒹굴지 못하게 하고 이 나무 이름은 뭐냐, 저 나무 이름은 뭐냐 공부모드로 쫌 쫌 쫌 그러지 말자!!
"우리 나뭇잎으로 이런거 만들어 볼까? 아니~ 이렇게 하는 거야!" 쫌 쫌 쫌 그러지 말자!!
그냥 아이가 표현하는 대로 못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만 도와주고. 그러자 제발!
나에게 하는 말이다. 하하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이를 위해 완벽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어느 블로거의 대단한 엄마표 놀이에 자극을 받아 만들고 있던 중이었다. 베스*라빈*홈피에서 따온 31개의 아이스크림을 프린트하여 하나하나 정성들여 가위직에 코팅에 우드락에 붙여가며 만들었것만.. 그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 나무군이 기다란 나무 가베 위에 노란 정사각형 가베를 꽂아 "엄마, 이것봐라~아이스크림이다. 먹어 먹어"라며 주는 순간!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아! 내가 애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장난감을 만들고 있었구나.' 나도 이렇게 멋진 엄마표 장난감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걸 애가 아닌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었구나.. 몇날 며칠 이걸 한답시고 애랑 놀아줄 시간 뺏어가면서 해댔구나... 반성했다. 그러곤 수많은 엄마표의 꼬리표를 단 놀잇감들이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 작품이 섬세할수록 그렇다. '저걸 만드는 시간에 애랑 한번 더 눈 마주쳐주지.. 애 먹을 거리나 더 신경써주지..'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부러워할 일이 아니었음을 깨달으며 부족한 나를 토닥였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 그건 엄마다!
사람. 사람이 가장 좋은 장난감이다.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사람이 가장 즐거운 대상이 되고, 사랑하고 함께 할 때 가장 즐거운 것이라는 걸...


지금에라도 많은 부모들이 나처럼 깨달을 수 있길 바라면서.
이 저자도 아이의 아빠이자 피디이면서 이런 마음으로 책을 썼겠지..?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기를...바래본다.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블로그 기자단 7기 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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